나는 아직 진짜 사랑을 모른다
그런 생각이 든다.
그런 생각을 했다.
사랑하는 만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이, 내가 사랑하는 만큼이라고.
너와 함께해서, 견디고 있는 삶의 무게, 견뎌야하는 삶의 무게, 각오할 수 있는 삶의 무게.
우리 모두는 그 선택의 누적분일 뿐이야,
올해 봄 밤에, 그 것을 깨달았지.
나는 과거의 너를 얼마나 사랑했었던 걸까.
가슴이 빠져드는 사랑과, 머리로 생각해도 좋은 호감이 있어.
그 경계에서,
우리는 성숙하지 못한채로, 항상 한쪽에만 빠져든다.
그 둘다 온전하다면, 주는 것만으로도 온전히 마음이 넘쳐흘러서, 그 것만으로도 충분하게
사랑인데.
나는 이런게 사랑이라 생각하는 A타입의 보통 남자일 뿐이야.
어린 날의 그대는,
우리는 아예 그런걸 몰랐었지
서툴고 풋풋하게 시작해서, 서툴고 솔직하지 못하게 헤어졌지.
내게는 불안하기만 하던 나날의 그대는,
나와는 단지 사랑이란걸 다르게 느끼는 그대였을뿐이었지.
손을 내미는 나의 마음이, 과거의 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착각하며
그대를 생각하는게 아니라
나만을 생각했었지
긴 세월동안, 그래도 그때를 돌이킬수 있을만큼의 시간이 지난 지금에,
돌아보면
나는 그저 내 안의 믿음을 잃어버렸을 뿐이었지.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아서
영혼의 형태가 다르더라도, 색깔이 같은 그대를
알아볼수도, 다가갈 수도
사랑할 수도 없었던거야.








최근 덧글